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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고 화려해진 율하천의 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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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유넷취재팀 작성일19-08-18 11:26 조회4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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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고 화려해진 율하천의  밤
8월의 여름밤, 화려함을 입다.

    
 

 



       
    
  

장유의 핫플레이스, 율하천의 밤을 담다.  

늦은 저녁 9시즈음, 낮만큼이나 푹푹 찌는 더운 날씨에 남편과 어린 두 아들들을 재촉해 집을 나섰다. 낮만큼이나 아름답다는 율하천의 밤을  만나러. 율하천에 도착해 하천 산책로에 들어서며 나는 어느새 15살 소녀가 된다. 화려한 조명들, 그 조명들에  비친 물, 풀, 나무, 꽃들의 은은한 자태에 연신 감탄사를 쏟아내며 그 찰나를 놓칠세라 카메라에 담으려 퍽이나 애를 쓴다.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  세 명도 싫지 않은지 하천을 따라 산책로를 편안히 걸어 내려간다.  

 

꽃보다 사람이 아름답다 했던가, 화려한 불빛보다 그 불빛을 안내자 삼아 율하천 산책로를 삼삼오오 거닐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건 나만 그런건 아닐 테다.  8월의 뜨거운 여름밤, 고단하고 힘든 먼 곳으로의 여행이 아닌 내 집 바로 앞에서 작은 행복을 만날 수  있는 장유의 명소, ‘장유 율하천의 밤’을 소개한다. 

     
    
 

 

화려함을 입은 율하천 산책로 

관동동 율하천 카페거리에 차를 주차하고, 낡았지만 멋스런 나무 계단을 내려서면 도심하천인 율하천을 만날 수 있다. 9시 넘은 저녁, 어두워  산책이 어려울 법도 하건만 율하천의 밤은 밝다. 화려하다. 아름답다.

 

화려한 야간경관등 때문이다. 김해시가 경관을 조성한 율하 카페거리와 율하천 산책로가 주민들의 쉼터 및 여가 공간으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해시는 율하천 카페거리 특성화사업 경관 개선공사를 지난해 5월부터 올 1월까지 진행하면서 도로 가로 환경 개선 및 산책로 야간경관을  연출했다.  특히, 율하천 만남교-춘화교 550m 구간에 조성한 산책로에는 볼라드등, 수목등, 갈대등, 문라이트, 달표면 조명 등 다양한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해 시민들이 야간에도 편안하게 거닐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됨은 물론 기꺼이 시민들의 포토존이 되고 있다.

 

평범한 가로등이 아닌 다양한 형태의 갖가지 야간경관등이 연신 발길을 잡는다. 걸음이 자꾸만 느려지는 이유다. 어린왕자를 떠오르게 하는  문라이트등 앞에서 사진을 찍는 노부부가 눈물 나도록 아름답게 보이는 건 내가 나이 들어가는 탓이리라. 

     
    
 

 조명등에 은은히 비친 돌 징검다리  

화려하고 아름다운 산책로 경관등에 정신이 팔려 연신 사진기 셔터를 눌러대다 유난히 크게 들려오는 물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돌 징검다리  사이를 빠져나가는 세찬 물줄기 소리다. 밝은 경관등에 비쳐 은은히 그 실루엣을 드러내 보이는 돌 징검다리.  건너보지 않을 재간이 없다. 아이들의 손을 잡아채 돌 징검다리 위로 올라섰다. 징검다리 위에 올라서니 물소리가 더 선명하다. 소리에도 몸이  반응을 하는 것일까. 온몸이 시원해지는 것 같다. 아니 시원해졌다.  

 

가짜는 필요이상으로 화려하다고 했던가! 진짜는 그렇지 않다고. 억지로 꾸밀 필요가  없으니까. 화려한 경관등보다 투박한 돌 징검다리가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건 ‘진짜’여서 일테다.  

     
    
 

  

꽃보다 사람이 아름답다. 

화려하고 다양한 경관등, 산책로 중간 중간에 설치된 아름다운 장미아치들, 한켠에 마련된 운동기구들에 정신이 팔려 한참을 걸었을까, 붐비는  사람들 사이를 뚫고 경쾌한 기타소리가 내 귀에 닿는다. 기타소리에 이끌려 걸음을 재촉해본다. 만남교 앞 광장 무대에서 젊은 남녀 5명이 멋들어진  기타를 울러 메고 버스킹을 하고 있다. 광장무대 계단에는 이미 사람들로 만석이다. 서로의 허리를 껴안은 젊은 연인, 아이를 목마 태우고 신나는  음악에 몸을 흔드는 아빠, 아까 문라이트 경관등에서 사진을 찍고 있던 그 노부부까지, 모두들 8월 한여름 밤의 작은 축제를 온몸으로 즐기고  있다. ‘꽃보다 사람이 아름답다.’ 맞다. 한 치 거짓 없이.

       
    
 

  

짙은 커피 향에 발길을 돌리다. 

 

한참 버스킹 음악에 심취해있다 이내 고개를 돌렸다. 도무지 고개를 들지 않을 수 없는 짙은 커피 향에  이끌려. 율하천은 율하카페거리로도 유명하다. 율하 카페길은 율하천을 따라 조성돼 있는 약 1㎞ 거리의 관광명소다.  지난해 18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율하천 카페거리 특성화 사업'이 진행되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만끽하며 커피·음료를 즐길 수 있는 김해  최고의 '핫 플레이스'인 셈이다. 최근에는 김해시의 도로명주소 변경 추진 정책에 따라 이곳의 이름도 '율하2로 11번길', '율하3로  91번길'에서 '율하 카페길'로 바뀌어 편의성도 높아졌다. 기존 프랜차이즈 카페와 더불어 특색 있는 다양한 카페들이 많아 선택의 폭이 높은 것도  큰 장점이다.

 

커피한잔을 사들고 남편과 함께 걸었다. 젊은 연인들처럼 오랜만에 팔짱도 껴본다. 저만치 앞서서 달려가는 두 아이들을 보며 ‘작은  행복’을 만났다.       

    

 

 

더운 여름, 에어컨 바람 말고 율하천의 밤바람 맞으러  가요~

 

‘율하천 산책로 야경’, 도심 속 아름다운 수변공간으로,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까지 보태어져 8월의 여름의 더위를 날려줄 최고의 명소이자  장유의 랜드마크로 손색이 없다. 김해 시민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여가활동 공간으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율하천에서 올 여름밤, 낭만과  여유를 느껴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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