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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의 물결 : 스마트한 세상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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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1-02-16 09:15 조회3,1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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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고속도로로 장거리 여행을 했다. 도로도 좋고 차도 좋으니 밟는 대로 속도가 올라간다. 참 좋은 세상이다. 스마트폰에 삽입된 내비게이션 앱을 이용해 길안내를 받고 고속도로 휴게실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내가 지나가야 할 도로의 교통정보를 사전에 알아본다. 고속도로교통정보 앱에 내장된 CCTV로 지나야 할 도로의 교통상황을 확인해 본다. 스마트폰 화면에 도로교통 상황이 실시간으로 눈앞에 다가온다.

또 다른 경우 가장 가까운 버스 정류장이 어디이며 내가 타야 할 버스가 몇 번이며 몇 분 뒤에 정류장에 도착한다는 정보를 스마트폰 하나면 다 알 수 있는 스마트한 세상이다. 문득 떠오르는 한 사람이 있다. 바로 앨빈 토플러라는 미래학자이다.

IT기술·네트워크 기반 독자적 정보처리

80년대 초반 대학 캠퍼스를 오가던 학생들이 가장 많이 들고 다니던 책이 바로 <제3의 물결>이라는 책이었다. 1980년 출판된 이 책을 사람들은 미래학자의 이야기이니까 읽을 가치가 있다고 판단을 했거나 상식에 좋은 책이라 생각을 해 많이 읽었을 것이다. <제3의 물결> 책이 새삼 생각나는 것은 토플러가 예측한 미래 상황이 지금 현실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토플러는 이 책에서 인간 역사에서의 변화를 세 가지 물결로 제시하고 있다. 제1의 물결은 농업혁명이 가져온 혁신이다. 먹을거리를 찾아 이곳저곳으로 이동생활을 하던 인간이 농작물을 경작하면서 정착을 한다. 정착을 하자 수렵과 채집으로 보내던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시간적 여유가 인간 문명을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저자는 보고 있다. 정착생활은 씨족사회에서 부족사회 및 국가단위의 사회로 발전하는 동기가 된다. 이 농경사회를 낡은 것으로 만든 것이 제2의 물결인 산업혁명이다. 산업혁명은 생산에서의 혁명이다. 산업혁명의 핵심은 인간의 노동력을 기계가 대치하는 것에서 오는 혁신이다. 새로운 에너지원의 발굴과 활용 측면에서의 혁신이며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한 혁신이다. 대량생산은 대량교육, 대량유통, 대중매체, 대량살상 등 긍정적, 부정적 결과를 가져다준다. 표준화, 중앙집권화, 동시성 등이 강조되는 관료주의를 탄생시킨다. 제3의 물결은 후기산업사회에서의 정보화 혁신을 말한다. 과학과 기술의 발달로 말미암아 나타나는 지식경제사회를 말한다. 탈중앙집권화, 다양성추구, 지식기반생산, 변화의 가속화 등으로 특징지을 수 있는 사회이다.

'적응하는 자만 생존' 다윈 환생하는 듯

지금 우리는 제3의 물결을 넘어 제4의 물결이 일으키는 혁신의 시대를 살고 있다. 개개인의 생활과 아이디어가 중요시되는 일인 사회가 도달한 것이다. 개인의 생각과 아이디어가 존경을 받고 수용되는 사회를 맞이하는 것이다. 이미 일인 방송국, 일인 미디어 시대가 시작되었다. IT기술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기기가 독자적으로 정보처리를 할 수 있는 지능을 가지면서 개인의 생활양식, 기업의 비즈니스방식, 나아가 사회시스템 전체가 바뀌는 상황에 와 있다.

스마트 기기가 주는 편리함과 편안함을 즐기면서도 대단히 불안한 감이 동시에 밀려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불안은 다름이 아닌 끊임없는 노력을 강요하고 있는 스마트한 시대 때문일 것이다.


    
 
21세기에서 생존할 수 없는 사람은 글을 읽고 쓰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배울 능력이나 여건이 되지 않거나 자발적으로 배우기를 꺼리거나 다시 배우는 것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이라고 말한 앨빈 토플러의 지적은 어떤 사람이 앞으로 생존할지를 잘 대변해 준다. 적자생존의 법칙 즉,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환경에 적응하는 자만이 살아남는다는 다윈이 제4의 물결인 스마트한 세상을 사는 우리 앞에 환생하고 있다.

/구동모(경북대 경영학부 교수)

[도민춘추] 제4의 물결 : 스마트한 세상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340123 - 경남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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