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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염 환자 절반 9세 미만 면역력 약한 영유아 위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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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해뉴스 작성일17-08-18 10:21 조회54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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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소아 116만 명 진료받아

방치할 경우 난청 등 발생 우려
2차적 언어발달장애 생길 수도

만성 되면 약물 사용, 수술까지
예방 수칙 없어 신속 치료 중요


 

영·유아 질환 가운데 연중 꾸준히 나타나는 질환은 바로 중의염이다.

중이염은 고막에서 달팽이관까지 이르는 '중이(中耳)'에서 발생하는 모든 염증을 가리킨다. 생후 6개월이 지나면서 발생빈도가 높아져 2세 전후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소아 4명 중 3명이 3세 이전에 한 번 이상 중이염을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5년 전체 중이염 환자는 215만 8000명이었다. 이 중 9세 이하 소아·아동이 116만 5000명이어서 전체 진료인원의 54%를 차지했다. 2015년 진료인원 기준으로 2세가 21만 1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1세는 21만 명, 3세는 18만 4천 명 순이었다. 9세 이하 중이염 환자 가운데 40% 가까이가 2세 이하인 셈이다.

김해중앙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진석 과장은 영·유아 가운데 중이염 환자가 많은 이유를 "영·유아는 성인에 비해 면역기능이 약하고 감기 같은 상기도 감염에 취약하다. 코 편도(아데노이드) 같은 림프조직의 염증과 부종 때문에 귀 내부 기능장애가 잦다. 아이들의 이관(코의 뒤쪽 부분인 비인강과 중이를 연결하는 관)은 성인보다 상대적으로 넓고 짧을 뿐 아니라 수평에 가까워 상기도 감염균이 이관을 통해 중이강(중이 내부 공간)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있어 중이염 감염에 취약하다"고 말했다.

원래 비어 있는 공간인 중이강에 염증이 생겨 중이염에 걸리면 귀에 물이나 고름이 차고 청력 장애가 나타난다. 증상이 심해질 경우 고막에 작은 구멍이 나면서 고름이 귀 밖으로 나오는 '이루'가 생긴다. 귀의 통증과 어지럼증도 동반할 수 있다.

성인은 중이염에 걸려도 저절로 회복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드물게 염증이 머리 안쪽으로 퍼져 뇌수막염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얻을 수도 있다. 특히 소아의 경우 중이염을 제 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고막 천공(구멍), 고실(중이의 일부로 바깥귀와 속귀 사이에 있는 공간) 경화, 난청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드물지만 급성 유양 돌기염, 안면신경마비, 화농성 미로염, 뇌농양 등도 유발할 수 있다. 소아에게 생기는 난청은 2차적으로 언어발달 장애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중이염치료가 필요하다.

급성 중이염은 감염 후 3주 안에 염증을 발생하는 중이염이다. 이 때 귀의 통증, 발열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반면 삼출성 중이염은 급성 염증의 증상이 없이 중이강에 삼출액(점막 등에서 분비된 액체)이 고인다.

급성 중이염에 걸리면 항생제를 비롯한 약물치료를 주로 한다. 삼출성 중이염의 경우 3개월 정도 경과를 관찰한 뒤 환기관 삽입술이나 아데노이드 절제술 등을 고려한다. 만성 중이염은 적절한 약물치료나 유양돌기 절제술, 고실 성형술 등 수술을 받아야 한다.

아직까지 중이염을 예방하기 위한 뚜렷한 예방수칙, 권고기준은 없다. 하지만 빈번한 바이러스 감염예방 및 모유수유를 통해 기본적인 예방은 가능하다고 한다. 박진석 과장은 "급성 중이염이 만성 중이염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급성 중이염 증상이 있으면 적절한 치료로 병의 진행을 막는 게 중요하다. 특히 소아에게는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귀에서 고름이 나오거나 청력 감소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야 한다. 귀에서 이루가 흘러나올 때 솜 등으로 귓구멍을 막는 것은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해뉴스 /심재훈 기자 cyclo@  ▶김해뉴스 더 보기


     





도움말
박진석 김해중앙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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