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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영·유아 천적 ‘농가진’, ‘피부 청결’이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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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해뉴스 작성일17-06-22 18:33 조회8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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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발병 많은 피부감염증
가려움 탓 고열·설사 증세 보여
드물게는 합병증으로 숨질 수도

증상 경미하면 소독·연고 치료
심할 경우 항생제 7~10일 투여
발병하면 보육시설 안 보내도록



 무덥고 습한 여름을 맞아 피부질환에 시달리는 자녀를 데리고 소아청소년과나 피부과를 찾는 주부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창 자라는 영·유아들은 면역력이 약해 여름철에 각종 피부감염증에 잘 노출된다. 특히 농가진의 발생 빈도가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자료에 따르면 2014년 농가진 진료 환자 중 10세 미만은 21만 명으로, 전체 환자의 58.6%를 차지했다. 특히 한여름인 7~8월에는 10세 미만 환자가 전체 진료인원의 65.5~70.9%로 거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갑을장유병원 소아청소년과 박형준 과장은 "여름철에는 농가진에 걸린 아이를 데리고 병원을 찾는 주부들이 증가한다. 고름딱지증으로 불리는 농가진은 무덥고 습기 찬 여름철에 어린이에게 잘 생기는 전염력이 높은 화농성 피부감염증"이라고 설명했다.
 
농가진은 신생아에게 주로 발생하는 '물집 농가진'과 취학 전 영·유아에게 많이 나타나는 '접촉전염 농가진'이 있다. 농가진은 전염력이 매우 강해 형제, 친구 사이에 쉽게 전염된다. 가려움을 동반해 자주 긁게 되고, 이 때문에 감염 부위를 옮기는 경우도 많다. 심한 경우 고열, 설사까지 나타날 수 있다.
 
물집 농가진은 무력증, 발열, 설사를 동반하기도 하지만 물집이 터져도 두꺼운 딱지가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 반면 접촉전염 농가진의 경우 딱지가 생긴다. 농가진의 70%는 접촉전염 농가진이다. 처음 접촉전염 농가진에 걸리면 얼굴, 팔다리, 손 등에 잔물집이 나타난다. 이후 하루, 이틀 안에 물렁물렁한 큰 물집으로 진행한다. 물집이 터져 진물이 말라붙어 갈색이나 노란색의 얇은 딱지를 형성한다. 딱지는 마치 설탕물이 말라붙은 모양이다. 때로는 중심부에 딱지가 앉고, 가장자리에는 고름이나 물집이 테를 두른 듯이 남아있는 경우도 있다. 딱지는 주로 입 주변이나 팔다리에 생긴다.

 

▲ 농가진에 감염된 영·유아 신체 모습. 출처=서울대학교병원

물집 농가진은 황색 포도알균이 분비하는 표피박리독소 때문에 생긴다. 접촉전염 농가진도 포도알균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화농성 사슬알균 때문에 발생하기도 한다. 이들 세균은 대개 피부의 상처 부위를 통해 침입해 감염을 일으킨다.
 
박형준 과장은 "평소 건강한 어린이이거나, 증상이 경미할 경우 발병 부위를 깨끗이 씻고 소독해 딱지를 제거한다. 그 위에 국소치료제인 항생제 연고를 10~14일 동안 발라준다. 합병증이 동반하거나 발병 부위가 많아 계속 농가진이 번져 나가면 반드시 항생제를 7~10일 동안 투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항생제를 복용한 지 24시간이 지나고 새로운 병변이 더 이상 생기지 않는다면 농가진의 전염성이 없어졌다고 볼 수 있다. 다만 화농성 사슬알균 때문에 발병한 5%의 환자 중에서는 급성 사구체신염이 생길 수 있다. 아주 드물게는 패혈증, 폐렴, 뇌막염 등 합병증으로 발전해 사망할 수도 있다.
 
박형준 과장은 "용혈사슬알균 감염에 의한 농가진은 급성 사구체신염을 일으킬 수 있다. 급성 사구체신염은 1~3주 잠복기를 거친 뒤 갑자기 요량 감소, 눈 주위나 손의 붓기를 일으킨다. 기침, 호흡곤란을 보이는 폐부종으로도 진행할 수도 있다. 농가진 증상이 심해지면 합병증을 막기 위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가진에 걸리지 않는 기본적인 예방법은 피부 청결이다. 영·유아는 사람이 많은 곳에서 쉽게 전염될 수 있으므로 야외활동 후에는 반드시 몸을 씻고, 청결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따뜻한 물과 자극이 적은 비누로 샤워를 시킨 후 피부를 건조시켜 줘야 한다.
 
일단 농가진이 발생하면 전염성이 매우 강하므로 자녀가 유치원,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에 가지 못하게 해야 한다.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옷이나 수건 등은 따로 소독해야 한다.


김해뉴스 /심재훈 기자 cyclo@gimhaenews.co.kr 

 

 




도움말
박형준 갑을장유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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