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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도로 근처 학교 미세먼지 심각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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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해뉴스 작성일17-06-21 14:48 조회53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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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시청 맞은 편 김해평야 일대가 짙은 미세먼지에 덮여 있다.


지역별 69~108㎍/㎥로 기준 초과
차량 통행량 증가가 영향 미친 듯
“정확한 수치 알리고 대책 세워야”


지난달 2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미세먼지 시민 대토론회가 열렸다. 방송인 김제동 씨가 진행을 맡았고, 서울 시민 3000여 명이 참석했다. 차량 제한, 시내 미세먼지 배출시설 점검, 석탄화력발전소 중단, 국가 간 다각적 기후 대화 채널 확보 등이 논의됐다고 한다. 한 참가자는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도 초등학생들은 운동장에 나가 논다. 아무도 마스크를 나눠 주거나 착용해야 한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그렇다면 김해의 미세먼지 상황은 어떠할까. 남해고속도로 등 고속도로 3개가 시내를 지나갈 뿐만 아니라 산업단지와 공장이 산재해 있어 미세먼지 유발요인이 곳곳에 있다. 과연 김해는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할까.
 
국립환경과학원과 경남교육연구정보원 등에 따르면, 전국의 대기오염 측정망은 152곳에 설치돼 있다. 경남은 20곳, 김해는 3곳이다. 동상동과 삼방동에 부유먼지 측정망이, 부곡동에 부유먼지·미세먼지 측정망이 각각 설치돼 있다.
 
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심했던 지난 3월 김해에서는 부유먼지 농도 '나쁨'이 20차례 기록됐다. '나쁨'은 부유먼지 수치 81~150㎍/㎥를 의미한다.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활동을 피해야 하는 수준이다. 우리나라 미세먼지 하루 평균 환경기준은 50㎍/㎥이다.
경남교육연구정보원 관계자는 "장유 지역에 교통량이 늘어나는 바람에 미세먼지 주원인인 자동차 배기가스 질소산화물(NO3), 대기오염물질 등의 배출이 많아져 미세먼지 수치가 높아진 것 같다"면서 "미세먼지는 부유먼지보다 입자가 작다. 폐포를 통해 혈관과 임파선에 침입해 폐 기능 장애 등 각종 병을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더 큰 문제는 지역별 미세먼지 수치에 큰 차이가 난다는 점이다. 특히 공단과 고속도로 인근 지역의 미세먼지 수치가 매우 높았다.
 
경남도교육청은 지난해 미세먼지 선도학교를 지정한 뒤 초등학교 60곳에 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해 측정결과를 기록하고 있다. 경남교육연구정보원의 '미세먼지 선도학교 미세먼지 측정결과'에 따르면, 김해에는 지내동 A초등학교, 진례면 B초등학교, 장유 부곡동 C초등학교 총 3곳에 설치했다.
 
부곡동 대기오염 측정망과 초등학교 3곳의 미세먼지 측정망에 기록된 수치 사이에는 큰 차이가 나타났다. 2월 20일~3월 30일 사이 월 평균 미세먼지 수치를 보면 부곡동 21.8㎍/㎥, A초등학교 46㎍/㎥, B초등학교 47㎍/㎥, C초등학교 40㎍/㎥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수치가 가장 높았던 3월 20일에는 측정망마다 차이가 더 컸다. 부곡동은 46㎍/㎥을 기록했던 반면, A초등학교는 108㎍/㎥, B초등학교는 91.90㎍/㎥, C초등학교는 68.75㎍/㎥으로 나타났다.
 
부곡동 대기오염 측정망과 C초등학교는 같은 부곡동인데도 수치 차이가 컸다. 두 곳의 거리는 불과 200m 정도다. 그런데도 수치 차이는 날짜에 따라 2~3배나 됐다. C초등학교가 부곡동 대기오염 측정망보다 남해고속도로제2지선에 가까운 게 원인으로 지적된다. 2014년 전국 통행량 지도에 따르면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의 하루 통행량은 평일 10만여 대, 주말 11만여 대다.
 
경남교육연구정보원 관계자는 "A, B, C초등학교는 인근 공단과 고속도로에서 나오는 대기오염 물질 때문에 미세먼지 수치가 높게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차량 통행량 증가가 지역별 미세먼지 수치에 영향을 준다. 어린이들의 경우 성인에 비해 몸무게가 적고 활동량이 많기 때문에 폐에 미치는 영향일 더 클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역마다 대기 질이 다르다. 부곡동에 설치된 국가 대기오염 측정망이 김해 전체의 미세먼지 농도 등 대기 질을 나타낸다고 볼 수 없다. 미세먼지 문제애 대응하기 위해 시가 더 정확한 수치를 시민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해양산환경연합 정진영 사무국장은 "현재 김해의 미세먼지 수치는 실시간 측정값이 아니다. 2시간 평균을 낸 결과치다. 이를 토대로 미세먼지 경보 등을 발령한다. 사후약방문에 불과하다. 시민 건강을 위해 미세먼지의 정확한 수치를 알려야 한다. 미세먼지 유발 원인인 차량 저감 대책과 장기적인 미세먼지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해뉴스 /김예린·조나리 기자 beaur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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