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시 승격 당시 울산의 지역총생산(GRDP)은 24조3000억 원이었으나, 2012년에는 70조7000억 원으로 증가해 불과 14년 만에 3배나 성장했다. 울산이 오늘날 대한민국 ‘산업수도’라고 스스로 공언할 만큼 발전한 것은 광역시 승격이 결정적 계기라 할 수 있다. 그 만큼 지역발전에 광역시가 주는 이점은 크다.

 

광역시로의 체급 상승은 특화산업 육성, 투자 유치 활성화, 고용 창출 등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다. 따라서 광역시 승격은 창원 경제의 제2도약을 위한 투 트랙(첨단산업+관광산업) 발전 전략의 성공을 위한 필수조건이라 할 수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로 일자리 증가: 광역자치단체는 기초자치단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행ㆍ재정적 권한을 갖고 있다. 독자적인 지역산업 진흥계획 수립 및 추진이 가능하고, 다양한 기업지원기관(테크노파크 등)의 설립도 가능해지는 등 지역실정에 맞는 산업육성이 훨씬 수월해 진다. 뿐만 아니라, 직접 중앙정부를 상대로 R&D사업 등 각종 국책사업과 국가기관의 유치가 용이해져 지역발전이 가속화 된다.

 

지역 내 사업체에 대한 보호 및 지원을 위한 권한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면, 지역건설업체의 공공건설 참여에 있어 현재 창원시는 종합공사의 경우 2억 원까지만 지역제한을 할 수 있는데 반해, 광역시가 되면 100억 원까지로 확대할 수 있어 지역업체의 경영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

 

▶중소기업 지원 확대 및 창업 활성화: 일반적으로 도(道)보다는 광역시가 자영업자에 대한 금융차입 제약 정도가 낮고, 창업하기에 더 수월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우리나라의 지역별 금융차입 제약 정도와 자영업 구조에 관한 분석-한국경제연구원 2013. 12. 9).

 

중소기업에 대한 여신 확대, 자금의 역내 환류가 확대되며, 세금을 더 걷지 않고도 도세의 광역시세 전환을 통해 자동적으로 늘어나는 재정력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공공지원 여력도 커진다.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투자 유치 확대: 광역시 승격으로 도시브랜드 가치의 획기적 향상이라는 무형의 자산이 형성되고, 이는 관내 기업의 해외 마케팅 시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또한 외국인 투자 지정 등 기업 민원의 처리기간 단축으로 투자 유치에 보다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다. 강화된 재정력으로 지역 SOC 확충이 촉진되어 물류비가 절감되면 이 또한 투자 유치의 장점이 된다.

 

▶동남경제권 성장 및 국토 균형발전 도모: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수도권 대응 축으로 잠재력을 갖고 있는 곳이 바로 동남권이다. 창원이 광역시로 승격될 경우 부산-울산-창원 광역권은 강력한 수도권의 대응축이 되고, 국제적으로 어느 도시권과도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그 혜택은 당연히 창원시민이 누리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