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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도자기와 차(茶)가 전래 된 시기는 언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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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도다완 작성일10-08-10 09:21 조회3,3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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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평원 (소설가)


우리나라에 도자기와 차(茶)가 전래 된 시기는 언제부터일까?

차와 찻잔인 도자기는 불교문화와 상관(相貫)관계이기 때문에 가야국 태동 때이다. 우리나라 최초 불교의 전래 시기는 가야국 태동과 더불어 시작되었다.

가야국은 알다시피 김수로왕이 건국했다. 아유타국 공주였던 허황옥이 수로왕과 결혼을 하기 위하여 아유타국 아리에서 오빠인 장유화상과 동행하여 온 일행이 정착하면서 우리나라에 최초로 불교를 전교시키고 가져온 장군차나무씨앗을 재배하여 차를 마시는 법과 찻잔 만드는 기술을 보급 시킨 것이다.

일본 교토 대덕사 고봉암 절에 6겹의 오동나무 상자에 쌓여 보관된 일본의 국보26호 기자에몬이도(井戶-정호)찻잔의 실체의 그 유명세 때문에 전국 각 지역에서 너도나도 이도다완이 자기 지역에서 만들어 졌다고 떠들고 있다. 이도다완의 출생지는 어디인가? 일본인이 강탈해간 찻잔을 자기나라 성(城)하나와 바꾸지도 않고 우리나라 제주도와도 바꾸지 않겠다고 큰소리치는 찻잔은 15~6세기 김해의 평민이 천하게 사용 했다고 해서 붙여진 김해 막사발이다. 그 명기의 생산지가 세종실록 지리지에 의하면 김해 동광초등학교 옆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세종실록 지리지 김해도호부에 『磁器所一 在大部東甘勿地村 下品. 北山石城在府北三里 주변 260보. 內有小池四井 三. 首露王宮距殿遺基在府內. 墓在府西大岐里. 距附三百步.』라고 적혀 있다. 동광초등학교 앞에서 좌로 100여 미터를 가면 동광 아파트 터에 사토질인 삼백토가 나온다. 유약과 매화피, 비파색, 균열 상태 등에서 볼 수 있듯 김해서 만들어 졌다고 본다. 일본인도 그 값을 매길 수 없다니 그럴 만도 하겠지만! 김해서 나온 다완이, 이도 다완 이라고 할 것이다. 그 이유는 세종실록 지리지를 봐서 알 수 있을 것이다.

내가 확인한바 수로왕릉 후방에 있는 동광초등학교 인접한 밭 가운데서 암록 청색을 띤 상감연변문 파편이 나왔다. 나는 김해예총 김좌길지부장과 허영호 씨를 비롯하여 도공 안홍관 씨와 4년 전부터 가마터를 찾으려 김해지역을 헤맸다. 김해 김씨인 김좌길과 김해 허씨인 허영호 두 사람은 조상의 손때와 땀으로 만들어진, 아직 온기가 남아있을 것 같은 가마터를 찾으려 했고, 안홍관씨는 재현하려고 했으며, 나는 이 땅의 작가로서 잃어버린 우리민족의 이동경로를 추적 정리 하려고 했다.

그 결과 앞서 지역과 대동면 지역에서 유사한 파편을 찾았으나 사유지역이고 자금문제에 봉착되어 중단하고 말았다.

우리 시에서 해마다 도자기 축제를 열고 있다. 매년 참석 해 보지만 아직까지 이도찻잔을 재현하려고 적극적으로 매달린 도공은 없어 보였다. 지암도예 안홍관씨 작품이 그래도 근사치에 도달하고 있다. 시에서는 분청사기에만 신경을 쓸 것이 아니라 이도 찻0잔 재현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내가 일본 관광객이라면 세계명차로 등재된 장군차와 국보를 재현한 찻잔을 가격이 높아도 구입 할 것이다. 우리 시에선 특출한 관광상품이 없다. 내국인이나 외국 관광객이 질 좋은 김해평야의 쌀을 사겠는가?

자연과 운치 있게 어우러진 격조 있는 차(茶)방에서 격식이 아닌 은은하게 향이 퍼지는 장군차를 음미하면서 흐트러진 마음을 가다듬고 번잡한 일상을 맑게 비워내는 한 잔의 여유, 맛과 색 향기가 어우러진 차 한 잔에는 깨달음의 이치가 담겨 있는 것이다. 김해이도찻잔의 특징은 차를 따라 마실수록 찻물이 스며들어 찻잔 색깔이 일곱 번 바뀐다 하여 최고의 사발로 인정하고 있다.

전임 시장 재임 때 자신의 고향이라고 행해진 정치적 부산물인 진례면의 애물단지인 클레이아크와 큰 소득이 없는 도자기 축제에 수억을 쓰고 있으면서 정작 가야사 복원의 한 축인 이도찻잔 재현엔 지원을 외면하고 있다. 관련된 부서는 곰곰이 생각해 볼 일이다. 2000년 전 가야국 사람들은 구지가(詩)를 지어 노래를 만들어 부르며 여유 있게 장군차를 마신 문화 예술 국가였던 것이다. 가야국 평민이 사용했던 찻잔이 일본국보라니…. 이것이 재현된다면 김해시민은 어깨가 으쓱해질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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