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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 진해화학 터 정화도 버티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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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3-30 09:13 조회1,8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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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영이 마산 한철 터에 이어 진해화학 터 정화도 악성 '버티기'를 하고 있다. 지난 2003년 진해화학으로부터 이 터를 사들인 부영은 2007년 10월 진해시로부터 정화명령을 받았지만 2년 6개월 가까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34년 동안 혼합비료를 생산해온 공장 터가 11년째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것이다.

부영이 진해화학 터 정화작업을 하지 않는 이유는 진해시로부터 용도변경 신청이 반려됐기 때문이다. 부영은 지난 2005년 11월과 2009년 1월 두 차례에 걸쳐 '진해 장천 2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 제안서'를 내고 용도변경을 신청했지만 진해시는 두 번 다 반려했다. 토양 정화가 안 됐기 때문이다.

진해시 도시과 관계자는 "사람이 살 아파트를 지을 거면서 토양정화 명령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데 주거지로 바꿔줄 수는 없다"면서 "법에 명시된 내용대로, 그야말로 기본적인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말했다.

    
  
  윗장천마을 쪽에서 바라본 (주)부영 소유의 진해시 장천동 옛 진해화학 터. /유은상 기자  
 
이에 대해 부영 관계자는 "정화작업에 한두 푼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덥석 정화했다가 나중에 용도변경이 안 되면 어쩔 것이냐"며 "용도변경 절차가 복잡하고 오래 걸리니 적어도 절차를 시작하는 제스처를 보여 줘야 정화작업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진해시가 다른 복안을 가진 것 같다"면서 "장천부두 배후 물류 단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는데, (주거지 변경) 확답 없이 정화작업을 마구 시작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진해시 관계자는 "진해화학 터 일부 용지를 공장용지로 전환하는 내용의 '2020년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했지만, 진해화학 터를 주거용지로 전환하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면서 "토양정화가 우선이라는 진해시 입장을 곡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해시 환경과 관계자는 "지난 2008년까지는 땅 소유주인 부영과 이 터에서 폐석고 재활용 공장을 운영하는 주체('비지니스 플랫폼')가 달라 정화명령을 이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2009년 1월부로 부영이 폐석고 공장까지 넘겨받아 이 문제는 정리가 됐다"면서 "당시 부영은 폐석고 소유주가 폐석고를 치우면 정화하겠다고 하더니, 인제 와서는 용도변경이 돼야 정화할 수 있다고 말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부영은 진해시로부터 받은 토양정화명령을 한 차례 연장해 우선 오는 10월까지 이행하기로 돼 있다.

토양환경보전법에 따라 1년씩 두 차례 연장 가능해 최장 내년 10월까지 미룰 수 있다. 그러나 진해시는 부영이 정화작업을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보이지 않으면 연장을 해 줄 수 없다고 맞서 마찰이 예상된다.

부영은 마산 한철 터 또한 한국철강과 정화책임을 두고 민사소송이 진행 중이므로 정화작업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마지노선인 오는 9월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부영은 마산과 진해의 대표적인 오염 토양을 사들이고도 기업논리만 내세워 토양정화를 미뤄 도심지 오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부영이 2005년 대한토양환경연구소에 의뢰해 받은 '진해화학 터 토양환경평가 2단계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불소는 약 60배, 석유계총탄화수소(THP)는 176배 우려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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