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하루네요 ?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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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민정 작성일19-06-03 17:27 조회160회 댓글0건 내용복사 즐겨찾기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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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베이른에 대해서 알고 계시겠지만 세 개의 공작가가 있습니다. 제 가문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가장 힘이 없는 가문이었습니다. 베이른 왕가에 대한 충성심밖에 없는 제 가문
은 처음부터 다른 귀족들의 강한 견제를 받아 조금씩 세력이 약화되어 왔습니다."
"오직 충성만을 바치는 귀족들은 주위의 귀족의 강한 견제를 받을 수 밖에 없지요."
서연의 말에 라수스는 씁씁하게 웃었다.
"예. 베이른에서 저희 가문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더군다나 제 아버님은 융통성이라고는
조금도 없었지요. 그래서 제 아버님 대에 이르러서는 가문이 거의몰락의 길에 이르게 되었습
니다. 제가 철이 없던 시절에 백작가의 아들 녀석이 제 가문을 모욕하는 말을 해서 다툰적이
있습니다. 저와 싸운 녀석이 약간 상처를 입었는데 그 사실을 안 어머님이 아버님께 백작가를
찾아가 사과하고 오라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기가 막힌 것은 그 완고하신 아버님이 백작
을 찾아가 고개를 숙였다는 것이지요. 당시의 백작은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중앙 귀족의 한
명으로 모든 것을 힘으로만 해결하던 자였습니다."
라수스는 그대의 기억이 나는지 주먹을 쥐었다.
"원래의 아버님은 절대로 그런 힘에 고개를 숙이는 것은 커녕 그런 자들을 용서하지 않는 분
이셨습니다. 아버님은 그가 항상 사용하는 비열한 수를 써서 아들인 제 앞길을 방해할까봐 고
개를 숙이셨던 겁니다. 아버님으로서는 백작의 암수에서 저를 보호할 만한 힘이 없었으니까
요. 아버님의 마음을 아는 저로서는 아버님의 뒷모습을 보며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당시에 충격으로 방안에서 나오지 않던 제게 아버님과 어머님이 말을 해 주시더군요. 가문의
모욕을 받고 당당하게 자신의 힘으로 상대를 쓰러뜨린 제 행동에 부모인 자신들이 고개를 숙
인 것보다 더욱더 소중하다고... 하더군요. 가문에 대한 자긍심과 왕가에 대한 충성심을 무엇
보다 우선시되고 그 진실 하나만으로 살아가시던 부모님들에게는... 그 무엇보다 자식의앞날
이 더 소중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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